포토로그 마이가든



바람의 검심 완전판 1권 감상평 재밌는 일들

 

지난 2월부터 바람의 검심 완전판이 발매가 되기 시작하였다. 기존 코믹스판보다 훨씬 넓은 화면에 기존에 삭제되었던 장면들 (약간은 잔인한 장면들)이 복원되어 각권 표지마다 멋진 일러스트와 함께 복간되었는데 그 실제는 어떨지 한번 그 내용을 들여다보기로 한다. 참고로 국내판이 발매될 줄 알았다면 절대로 일본판을 사지는 않았으리라. 코믹스판에 있어서는 일본판과 국내판이 큰 차이를 보였기 때문에 완전판에서는 어느 정도의 차이를 보일지 한번 살펴보기로 하겠다.


    그림 1. 이번에 출간된 국내판 (위) 와 일본판 (아래) 1권 표지 일러스트.
표지 및 띠지 까지 거의 내용이 똑같다. 다만 국내판에서는 6. 무삭제원본완벽재현 이 눈에 띤다.


1. 가격


일본판은 국내 대형서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대략 9000원선인대 반해 국내판은 정가 5000원으로 가격은 국내판의 압승 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5000원은 현재 나오고 있는 코믹판에 비해 비싼건 틀림 없다. (그러고보니 최근에 3800원으로 가격이 대부분 올랐군, 2000~2500원에 구입한게 엊그제 같은데 거의 1.5배 가까이 올랐네.)


2. 종이질


여기서 일본판과 국내판의 차이가 극명하게 갈립니다. 표지 스캔본이다. 거의 비슷하게 보이지만 일본판이 좀 더 고급스러운 재질을 사용하였다. 내부 종이도 일본판의 압승. 종이질 자체도 좋지만 그 종이위에 인쇄도 훨씬 깔끔하게 되어 있다. 표지가 약간 거친 느낌이 난다고 하면 내지는 고급 출판물에서 자주 보이는 코팅지 같은 분위기가 난다. 하지만 국내판은 보통 책에서 볼 수 있는 하얀 종이이다. 아래 1페이지 그림을 스캔한 부분을 보도록 하자. 일본판이 훨씬 더 선명한 채도를 보여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림 2. 국내판 (위) 와 일본판 (아래) 제 1권 켄신, 히무라 발도제 의 일러스트
확실히 국내판보다 일본판이 채도도 높고 선명하다.
만져보면 일본판의 종이질은 고급 팜플렛 등에서 사용하는 종이질과 비슷하다.



3. 내용의 복원


확실히 이번에 오면서 국내판에서는 기존에 삭제된 신 다수가 복원되었다. 몇 페이지 넘기지 않아서 기존에 검심을 본 독자라면 ‘어 없었던 장면이 나왔네?’ 를 알 수 있을 정도로 원작에 충실해졌다.


    그림 3. 국내판 (위) 와 일본판 (아래) 제 1화 중 한페이지
일본판과 비교했을 때 전혀 삭제되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딱 보기에도 일본판의 작화 채도 및 종이질이 훨씬 나아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처음부터 켄신이 카오루에게 반말을 찍찍해대는 것은 뭔가 어울리지 않아~!

4. 번역 및 어체


 

켄신은 기본적으로 다른 캐릭터들에게 버릇없이 반말을 하지 않는다. 일본 고어 표현인 ‘~でござる’ 를 많이 사용하는데 우리나라 말로 표현하자면 ‘~하는구려’ 정도가 되겠다. 또한 카오루에게는 절대 ‘카오루~카오루’ 이렇게 부르지 않는다. 꼭 ‘殿’ (도노) 라는 호칭이 붙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카오루 님 정도로 번역하면 좋을 것 같다. 애니를 보신 분들이라면 대부분 알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국내판에 등장하는 켄신은 카오루를 본지 몇 화 되지 않아서 갑자기 말을 놓기 시작한다. 그리고 대사가 존경체를 쓰지 않는데 가끔 등장하는 켄신의 행동과 말투가 어울리지 않는 부분을 볼 수 있다. 완전판에 오면서 약간 번역이나 어체를 수정했으면 했는데 기존 국내판의 대사가 거의 그대로 사용되어 조금 아쉬운 면이 있다.




5. 총평


바람의 검심 완전판은 일본판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와이드판을 모을 수 있다는 점에서 확실히 매력적이다. 게다가 전권 완성이 되었을 때 볼 수 있는 역날검은 이 책의 디자인을 120% 살렸다고 볼 수 있으며 각권마다 등장하는 파스텔 톤의 캐릭터 일러스트는 켄신 시리즈의 캐릭터에 또 다른 생명을 불어넣었나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일러스트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약간은 부실한 종이질 및 인쇄 품질은 확실히 일본판이 비싼 값을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 하였으며 번역판의 양날의 검이라고 할 수 있는 (즉 잘하면 원작을 200% 살릴 수 있는데 반해 조금만 잘못해도 뭔가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을 수 있는 것이 번역의 묘미이자 어려움이라 할 수 있겠다.) 대사의 번역 문제 등은 앞으로도 꾸준히 개선해나가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다.


전권을 모두 구매하면 10만원 가까이 하는 조금은 부담이 되는 가격이긴 하지만 요즘 국내 와이드판이 대체로 잘 나오는 것 같아 사고나면 후회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이참에 일본판에서는 제공되지 않는 전권 완성이 되었을 때에 박스 같은 것을 제작해주면 좋을 것 같은데 이런건 어려울라나?


트랙백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TrackbackURL : http://electra.egloos.com/tb/3117811 [도움말]

덧글

  • 뇬뇬 2007/04/17 10:39 # 삭제 답글

    언제 국내판도 샀던가??
  • TUX 2007/04/30 13:14 # 삭제 답글

    바람의 검심 완전판 발매기념 감상문 링크 ^^
덧글 입력 영역